글 / 아트뉴스온라인 대표/편집인 변재진
현대 도자기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많은 도예가들이 고대 도자기 공예의 전통과 관습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도예가들은 시대와 전통을 초월한 새로운 변화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적인 접근방식을 통하여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방가르드 한 현대 도예가들은 새로운 창작을 통하여 도자기의 기능성과 오래된 관행의 경계를 확장하고, 점토라는 재료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화이트 (Christopher David White)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화이트의 초현실적인 조각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사실은 점토로 만들어진 도예작품입니다. 진짜 나무와 혼동할 정도로 정밀하게 묘사된 작품 (trompe l'oeil)은 작가가 손으로 제작한 도예작품입니다. "극사실주의 조각을 제작함으로서 자연, 인간 그리고 유한함 사이의 관계를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 고풍스러워지는 부패의 결과 로 나타나는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을 추구합니다. 도예작품이 너무나도 진짜 나무 같아서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이 자신의 지각에 대해서 의문을 갖도록 만듭니다.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화이트는 2012년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도자기 미술학사를 받았고, 2015년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에서 공예/재료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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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롯 메리 팩 (Charlotte Mary Pack)
샤롯메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환경미술 작품을 만듭니다. 작가는 농장에서 성장을 하였고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자연환경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만든 파스텔 색의 도자기는 멸종위기의 동물의 모형을 위에 설치하고, 아래 쪽에는 생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종과 생물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브렛 컨 (Brett Kern)
브렛 컨은 장난감 풍선과 같은 팝아트 조각 작품을 만듭니다. 팽창식 풍선 장난감에서 영감을 받은 세라믹 조각은 풍선의 반짝이는 표면, 솔기, 주름 등이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작품은 타임캡슐과 같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마린 (Livia Marin)
리비아 마린의 브로큰 씽스와 노매드 패턴은 전통적인 주전자, 컵, 그릇 등 일상적인 용품의 일부분이 녹아서 액체로 흘러내리는 듯한 작품을 제작합니다.
레이 쉬 (Lei Xue)
레이쉬의 작품은 명나라 도자기의 디자인의 영향을 받았지만 도자기의 형태는 현대 산업의 생산물인 음료수 캔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구겨진 알루미늄 캔처럼 보이는 도자기에 명나라 시대 디자인을 하여 현대적 개념의 도자기에 과거의 디자인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통적인 도자기의 개념을 전복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존슨 탕 (Johnson Tsang)
초현실적인 도예조각가 존슨탕 (Johnson Tsang)은 실체를 재해석하기 위해서 인물초상을 제작합니다. 일부 비유적인 도예 조각작품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액체 재료로 만들어져 있는 것처럼 유연하게 보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은 왜곡되어 있지만 인간의 얼굴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서 초현실적인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돈 모이어 (Don Moyer)
돈 모이어의 재치있고, 코믹한 접시작품은 중국 청화백자처럼 파란색과 흰색바탕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언듯보기에는 중국 청화백자처럼 보여서 평범한 접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림을 자세히 보면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것 같은 UFO, 좀비, 공룡 등 현대적인 만화같은 이미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팀 코발치크 (Tim Kowalczyk)
팀 코발치크 (Tim Kowalczyk)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버려진 물건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코발치크는 낡은 골판지에서 주석으로 만든 녹슨 통조림캔에 이르기까지 상식과 전통적인 굴레에 얽매이지 않는 대상을 주제로 도자기 조각을 제작합니다.
존 알메다 (John Almeda)
미국 하와이 작가 존 알메다는 사람 손가락만한 화병, 그릇 등을 만듭니다. 미니어처 같은 작은 도자기를 만드는 작가의 작품 크기는 약 1인치에 불과합니다.
우아하고 정교한 조형미를 갖춘 순수한 흰색의 도자기는 가장 세련된 도자기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도자기를 생산을 하기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기 때문에 가장 만들기 어려운 도자기 작품입니다. 도예가 소피 쿡은 우아한 유선형 곡선의 기다란 목을 가진 파스텔 톤 색조의 세련된 미를 특징으로 하는 미니멀한 도자기를 제작하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소피 쿡은 1997년 영국 캠버웰 예술학교 (Camberwell School of Arts)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영국의 서퍽(Suffolk)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