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아르샴 (Daniel Arsham)은 신화적이고 초현실적인 고고학적 유물을 떠올리게 하는 설치물과 오브제를 제작합니다. 그의 예술은 영화, 회화, 조각, 설치작품, 건축과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다학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융복합적인 작품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시리얼 상자나 고전적인 조각품과 같은 현시대의 오브제를 오랜 세월 동안 묻혀 있다가 발굴되어 부식되거나 석회화되거나, 훼손된 유물로 표현을 합니다. 그의 작품 속의 시간은 2024년이 아니고 3024년 즉 1000년 이상 지난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 시점에서 현재와 과거를 바라보게 하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그의 작품의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한 과거 속의 미래 (future in the Past)라는 시간의 흐름을 거슬리는 이질적인 경험을 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현재의 일상적인 오브제가 3,024년 현재 1,000년 동안 오랜 세월 묻혀 있다가, 막 발굴되어 부식되거나 녹슬고, 훼손된 오브제로 2024년 현재의 전시장에서 전시가 되고 있는 것처럼 기획되었습니다. 작가는 이를 “상상의 고고학” (fictional archaeology)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현재의 미래 유물 (future relics of the present)이라는 초현실적인 미학 개념을 중심으로 작품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의 고고학”은 일상 사물이나 문화의 아이콘을 화산재, 방해석, 하이드로스톤, 자수정 등의 지질학적 재료를 사용하여 캐스팅한 뒤 인위적으로 부식시켜 마치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서 발굴한 듯한 유물의 모습이라는 낮설고 이질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때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현실과 가상이 구별되지 않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갤러리 공간 자체를 조작하기도 합니다.
아르샴은 뉴욕의 쿠퍼 유니온에서 공부했으며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지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기메 박물관 (Musée Guimet,),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마이애미 페레즈 미술관, 마이애미 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아르샴은 미술 작품 외에도 아디다스, 디올, 포르쉐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했으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농구팀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 바 있습니다. 2008년에는 알렉스 무스토넨 (Alex Mustonen.)과 함께 예술과 건축의 콜라보레이션인 스나크 아키텍처 (Snarkitecture)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한국 롯데 뮤지엄에서 2024년 7월 12일(금)부터 10월 13일 (일)까지 까지 다니엘 아샴 : 서울 3024 – 발굴된 미래라는 제목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기간
2024. 07. 12(금) ~
10. 13(일)
관람시간 : 매일 10:30-
19.00(입장 마감 18:30)
* 휴관 안내 : 월 1회 휴관 (8/19(월)) / 롯데뮤지엄
홈페이지 참조 (www.lottemuseum.com)
* 문화가 있는 날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현장할인 (중복할인 불가)
관람료
성인 20,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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