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문융합적 예술가인 한나 젠슨 ( Hannah Jensen )은 자신의 판화 전공 배경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작업방식을 창조하고, 정교한 걸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인타글리오 (intaglio), 에칭, 조각 등 전통적인 판화 작업을 했던 경험을 기초로하여 다양한 색조의 아크릴 물감을 40~80겹으로 겹겹이 칠을 한 화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물감이 겹겹히 두껍게 칠해진 화판을 조각도로 긁으면 물감의 층이 벗겨지면서 깊이와 질감, 그리고 음영이 가득한 그림이 드러나게 됩니다.
젠슨은 오클랜드 공과대학에서 정식으로 판화 교육을 받았지만, 자신의 창작 작업에 착수하기 전까지 판화를 그림과 병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시각적 언어에 대한 영감은 뉴질랜드의 자연 환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 주제는 뉴질랜드의 새, 꽃 그리고 동물인 경우가 많고, 작품의 주제는 화판에 얼마나 많은 층의 아크릴 물감이 칠해져 있는에 따라서 결정되기도 합니다. 그녀의 작품 중 일부는 조각도로 물감의 층을 긁어 내면, 다양한 색조가 드러나는 반면, 어떤 작품은 제한된 몇가지 색채로 세밀하게 표현을 하기도합니다. 하지만 젠슨의 작품은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더 아름다운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