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은 Lee Se Eun
대진대학교 회화 전공
2023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전수자
2023 아케이드커피 양주 단체전
2023 아시아프
2023 THE MAISON
2023 아웃오브박스 개인전
2022 포천신진작가전, 포천문화재단
2022 중앙회화대전, 한국미술관
2021 제2청년미술대전, 한국미술협회
2019-2022, 서안공예 옻칠 채화
아트매거진 홍익미술은 현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분야의 미술 작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한 “고흐보다 아름다운 우리 한국공예”에서 대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이세은 작가는 자개와 옻칠을 주재료로 회화와 공예가 어우러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전통 재료 특유의 깊은 색감에 개인적 경험과 감정을 더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의 출품작 중 강박>에는 책거리를 한국적인 정물화로 인식하면서 다양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활용했다는 의도가 드러나 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해설하였습니다.
이세은, 강박>, 2023년, 삼배에 옻칠과 자개, 90.9´60.6x(2)cm.
“책거리는 가장 한국적인 정물화이다. 시대 및 계층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책가도가 등장하고 있으며, 그리는 이의 현실적인 욕망이 책거리에 반영되는 것이 재미있다.
책들이 불규칙적으로 쌓여 위태로운 느낌과 시각적인 긴장감을 주지만 이와는 다르게 좌우대칭으로 구성된 선반으로 안정감을 준다.
감상하는 이의 눈높이를 의식한 투시 원근법을 사용해 입체적인 효과를 전달하고자 하였고, 책장에 꽂혀 있거나 쌓여 있는 책은 보는 이에게 안정감, 편안함, 고즈넉한 기분을 전달해준다.
책은 이야기전달의 목적 뿐만 아니라 오브제로써 다양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우리는 각기 다른 형태의 서재를 만들고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세은, <유영>, 2022년, 옻칠, 110x55x4cm.
또한 물고기와 천, 잎사귀 없는 꽃을 조합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자 한 출품작 <유영>은 천 위로 감정을 가진 채 흘러 나아가는 기억을 강렬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느낌으로 흔적을 남기는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 흔적은 꿈일수도 미련일수도 있다. 그 무엇이 남든 중요한 것은 흐릿한 기억이라 한들 그것 또한 감정이란 것이다. 붓질을 할수록 색을 입어가고, 보존성이 뛰어난 옻칠로 대상은 강하게 기록된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