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은 Park So Eun
단국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화과 졸업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동양화전공 박사수료
2020 제50회 충청남도 미술대전 특선
2020 제7회 한국창조미술·서화대전 우수상
2020 제5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특선
2019 제8회 한얼문예박물관 특별전 특별상
2019 갤러리 콩세유 신진작가 공모전 한국미협이사장상
2019 제28회 광명예술대상 예총회장상
2018 평창 동계올림픽기념 세계미술축전 우수작가상
아트매거진 홍익미술은 현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분야의 미술 작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한 “고흐보다 아름다운 우리 한국민화” 공모전에서 김복순 작가와 함께 대상을 수상한 박소은 작가는 “여심을 담은 추억과 향수, 이상과 염원을 표현한 공간”을 “내면세계에서 표현된 꿈들을 통해 정신적 휴식과 작가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공간의 설정”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작가의 작업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의 원인은 인간이 즐길 수 있는 산수, 즉 인간이 살아가는 배경인 자연에 있는 것입니다. 경기대학교의 박영택 교수는 박소은 작가의 작품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박소은, <여심 6-보물창고 1>, 2019년, 순지에 수간채색과 펄, 91x116.8cm.
“작가는 행복한 어느 순간의 모습, 자신의 형상과 심적 상태를 그리고자 한다. 작가는 자신의 그 마음, 여심을 자연과 결박 지어 설정한다. 작가에 의하면 인간과 인간 간의 갈등 관계로 인한 현실계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탈피하고 싶을 때, 인간은 이상향을 꿈꾼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이상적 공간이란 사실 현실에서는 실재하지 않는 허구적 공간이자 부재 하는 공간이다. 이럴 때 그를 구원해 주는 장소가 바로 자연이다. 작가의 그림은 후경에 자연 이미지가 몽롱하게, 아련하고 환상적으로 자리하고 있고 전경에는 선명하고 정교한 여성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 여성의 얼굴은 즐거움과 따뜻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여성과 자연의 조화가 궁극적으로 작업의 메시지다. 그리고 그것은 넓은 범주의 행복에 관한 내용을 지니는 한편 누구나 추구하고자 하는 평범한 이들의 행복에 관한 내용 역시 기술하고자 한다. 행복산수와 산수놀이는 전통적인 인물산수화를 전유하여 이를 새로운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자 하는 전복적 전략으로도 읽힌다. 이러한 산수화에 대한 다양한 독해는 필요하고 흥미로운 일이며 그에 따른 그리기의 새로운 방법론도 요구된다. 전통시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자연이 주는 위안과 행복과 치유의 힘에 주목하는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어느 순간을 매혹적으로 그리고자 한다. 그리고 그 순간이 가장 근원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본다. 산수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평안, 안정, 순수, 즐거움 등의 행복감을 ‘행복산수’에 재현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목적이다.”
여기에 경주대학교의 정병모 교수는 이번 공모의 출품작 <길몽산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박소은, <길몽산수>, 2019년, 장지에 수간채색과 펄, 180x450cm.
“꿈 민화의 절정은 길몽산수다. 그는 민화의 길상과 길몽이란 꿈이 상통하는 것을 보았다. 둘 다 인간의 행복을 위한 상서로운 징후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길몽산수는 곧 길상산수다. 그의 상서로운 꿈을 구현한 유토피아다. 부드러운 색채와 몽롱한 화법은 이런 그의 인식을 이미지화했다. 그의 작품 속에 붉은색이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꿈은 짧지만, 자극적이고 매혹적이어서, 붉은색으로 환원했다. 금강산도를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우리 민족의 꿈의 산이자 중국이나 일본인들도 올라가고 싶어 한 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