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온라인 대표 / 편집인 변재진
미국 뉴욕에 사는 쿠바계 예술가 카르멘 헤레라는 일생 동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은 한점도 팔리지 않았고, 89세가 되어서야 마침내 작품이 판매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101살이 되어서야 인정을 받게 됩니다. 2017년 그녀의 작품이 휘트니미술관에서 전시가 되었고, 70년 동안 살았던 뉴욕에서 그녀의 삶에 대한 다큐멘타리가 개봉되면서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헤레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문제입니다. 하나님 !!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내가 젊을 때,내가 화가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현재 사람들은 내가 화가라는것을 압니다. 나는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만약 '버스를 기다린다면 버스는 올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 ! 그 말이 맞습니다.나는 거의 한 세기 동안 버스가 오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왔습니다 !"
헤레라는 1915년 기자의 딸로 태어나 공부를 하기 위해서 파리에서 유학을 했고, 하바나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여인은 영어를 가르쳐 주던 제시 로웬탈이라는 뉴욕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습니다. 그 후 그녀는 뉴욕의 맨하탄으로 이사를 하였고, 계속 예술을 공부했습니다.
그녀의 작업은 추상이고, 단순하고 소박합니다. 그러나 강하고, 발랄한 색채감이 있습니다.그녀는 말이 많지 않은 편이고, 그녀의 작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 하지 않고,인터뷰를 하는 일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나의 그림은 단순히 그림입니다. 작품과 관련된 특별한 느낌은 없습니다. 작품이 특별히 좋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고, 그녀의 작업의 의미가 무었인지 설명하는 것은 거절하였습니다.
라틴여인
그녀에게 매일 그림을 그리도록 격려해주던, 그녀의 남편은 2000년 9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누구도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기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나를 몰랐습니다"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녀는"나는 당신이 그린 그림이 좋아요. 그렇지만 나는 당신이 여자이기 때문에 기회를 주지 않을겁니다"라고 말을 한 여성 갤러리 오너를 상기하며 화를 내었습니다. 같은 여자에게 들은 말이었기 때문에 그 말은 특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오랜 동안 이웃 친구로 지낸 푸에르토리코 예술가 베체라는 "헤레라는 변화하지 않았어요"라고 말을 했습니다.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그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습니다.
101살이 되어서야 유명작가가 되었던 여인이 2017년 아트데일리지에서 인터뷰를 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그녀는 에지 추상화의 선구적인 화가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에서 대형전시를 하였고. 이 전시는 오하이오의 Wexner Center for the Arts와 뒤셀도르프의 Kunstsammlung Nordrhein-Westfalen (K20)을 순회했습니다.2019년 헤레라는 뉴욕에 기반을 둔 공공미술기금(Public Art Fund)로부터 시청 공원에 설치될 새로운 조각작품을 제작해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이후 그녀는 휴스턴 미술관(2020)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작품 의뢰를 받았습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미술관, 아칸소의 크리스탈 브리지, 런던의 테이트를 포함한 수많은 주요 박물관이 현재 그녀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녀의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정기적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명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Herrera는 작품 창작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그녀는 "가장 단순한 회화적 결의"를 위한 탐구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하드에지 추상화의 선구자인 헤레라는 2022년 2월 12일 106세의 나이로 뉴욕 아파트에서 사망했습니다. 리슨 갤러리(Lisson Gallery)의 CEO인 알렉 로그스다일(Alex Logsdail)은 성명에서 "Carmen은 살아 있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녀가 신격화 되고 정상에 도달한 것처럼 보일 때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가장자리 너머를 바라보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