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온라인 대표/ 편집인 변재진
아트매거진 홍익미술 선정작가 공모 대상작가 금영숙
보이는 것을 모방하지 않는 화가
아트매거진 홍익미술은 "고흐보다 아름다운 우리 한국미술이라는 슬로건으로 2023년 선정작가를 공모하였습니다. 많은 응모자 중에서 신범승, 금영숙, 배학기 작가가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대상작가 금영숙은 프랑스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재불화가로 파리8대학예술조형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작가의 작품을 프랑스 비평가 마카엘 포주르의 평론을 통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프랑스 비평가 마카엘 포주르의 평론
금영숙의 작품은 보이는 것을 모방하지 않는다. 테크닉이나 인간의 통제로 가능한 익숙한 환상을 벗어나 있으며,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의 형상과 어떤 힘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의 표현이다. 눈과 영혼은, 익히 아는 것들에 대한 '모름'과 친숙한 것들에 '낯섬'을 가져오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이에 작가의 표현은 세상에 대한 흔적이 된다 : 구부러진 가지와 줄기, 덤불 또는 가시나무, 산의 등성이, 눈 속의 텃치, 새벽과 황혼의 하늘, 습기와 거품으로 둘러싸인 암초같은... 그러나 작가가 그리거나 뎃생하는 것은 그런 나무도, 바위도, 풍경도 아니다. 그의 예술은 구상이거나 "사실"이 아니며,암시이고 표현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전구상이나 미리한 예측, 계획도 없어보인다. 확언하건데, 작가는 자신의 손을 통해 완성되는 이미지의 운명에 자신을 내맡기고 허공에 뛰어들 듯, 자신을 매 작품에 던지고 있다. 현실의 외양에 대한 모든 카피주의자의 노예적 예속을 타파하고, 객관적 세계의 형상들에 바람, 번개, 불, 파도의 원소적 힘을 끌어올리고, 대사하고, 변형시킨다. 창조에 대한 찬사, 금영숙의 예술은, 그 외양을 모방하지 않고 마치 울림처럼, 성장하는 것들의 기세처럼, 기원적이며, 혼돈에 질서를 부여한 결정이며, 고요함 속에서 끓어오르는 어떤 것이다. 이 점에서 그의 예술은 “인간은 자연이 스스로 자각을 가진 것이다”라고 말한, 엘리제 르클루스(Élisée Reclus)의 ‘시적 직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Mikaël
FAUJOUR 미카엘 포주르
(프랑스어 평론 원문)
Sans
copier le visible, l'art de Kum Young Suk exprime une attention amoureuse aux forces et aux formes d'une nature indomptée, qui échappe à l'illusion de domestication et de contrôle par l'homme et la Technique. L'œil et de l'esprit ne pouvant s'empêcher de rapporter l'étrange au familier et l'inconnu au connu, y devinent les empreintes du monde : lignes tortueuses des branches et des troncs, taillis ou ronciers, montagnes, taches dans la neige, ciels d'aurore et de crépuscule, écueils cernés d'écume. Mais ce n'est pas tel arbre,tel rocher, tel paysage qu'elle dessine ou peint : son art n'est pas figuratif ou « réaliste », il est suggestif et expressif. Il n'y entre, semble-t-il, ni préméditation ni plan ni projet ; l'artiste, de toute évidence, se lance dans chaque œuvre comme on saute au vide, s'abandonnant au destin d'images qui
s'accomplissent à travers sa main. Défaite de toute servilité copiste aux apparences du réel, Kum Young Suk fait monter, métabolisées, transformées, les formes du monde objectif et les forces élémentales du vent, de la foudre, du feu, de la vague. Hommage à la Création, l'art de Kum Young Suk n'en imite donc pas les apparences, mais exprime, comme en écho, une même force d'essor,génésiaque, figeant le chaos en ordre, le bouillonnement en quiétude. En cela, son art illustre l'intuition poétique d'Élisée Reclus, pour qui « l'homme est la nature prenant conscience d'elle-même ».
금영숙 작가 간단 이력
학력
2008년 파리8대학 예술조형학과 박사과정 졸업
1998년 파리8대학 예술조형학과 학사졸업
2001년 석사 졸업, 2002 박사준비과정 DEA 졸업
1993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교원자격증 취득
2012 고려대학교, 세종학당, 한국어 강사 2급 자격증 취득
수상
2017 유럽에서의 한글과 한글 서예 홍보로 한글유공자 국무총리상 수상
2016
-18 대한민국 서예술대전 삼체상 및 특선, 기독 서예대전 입선 및 특선, 안중근 의사 대전 입선 및 특선
2009 서울, 송파구청, 한성 백제 미술대전장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