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온라인 대표/편집인 변재진
흰색 패딩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묘사한 사진이 지난 주말 소셜 미디어 레딧에 처음 등장했고,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흰색 패딩을 입은 교황, VJ를 하는 교황, 선그래스를 쓴 교황 등 믿기 어려운 이미지를 보면서 진짜인 것으로 속았고, 경악했고,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AI Midjourney의 창작물이라는 밝혀지면서 AI가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 "가짜 이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Midjourney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체포되는 이미지가 생성되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트럼프의 체포 장면이 교황의 이미지 보다 현실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믿지 않았고, 2월말 이미지를 제작한 사진작가가 '자신이 AI를 이용하여 개발한 이미지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비판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가짜 이미지의 영향으로 앞으로 '사진 증거'를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언론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AI로 조작된 이미지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만든 이미지가 진짜라고 믿을 만큼 정교하기 때문에 '현실 속의 위조지폐'라고까지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AI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토 교황은 물론이고, 트럼프 전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윌 스미스 등의 유명인에 대한 가짜 이미지가 계속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어떤 작가는 '나는 이런 이유 때문에 내가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AI가 가져다 주고 있는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어디까지 지속될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지만 뚜렸한 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