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온라인 대표/편집인 변재진
3월 3일부터 3월 5일까지 개최된 중동 최고의 국제 예술박람회인 아트 두바이는 국제적인 미술시장에서 중요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번 아트 두바이 2023은 130개 이상의 갤러리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현재 두바이 경제는 러시아 자금의 유입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어서 아트딜러들은 두바이 미술시장도 호황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였습니다.
두바이 아트페어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한 "남반구"의 예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의 딜러의 참여가 증가하였으며 작년에 시작된 아트 두바이 디지털 섹션이 확대 되었습니다. 이집트 갤러리 대표는 "아트두바이는 다른 어떤 박람회 보다 남반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라고 아트 두바이의 특색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아트두바이가 디지털 부문을 처음 개설하였을 때, NFT가 성수기를 맞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비트 코인이 폭락해서 NFT 온라인 거래가 급감하였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부문에서 올해 눈에 띠게 성장을 한 것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이 풍성하였다는 것입니다. AI는 오랜 기간 인간문명 속에서 성장을 해왔지만, 갑작스런 유행으로 인해서 새롭게 나타난 현상처럼 느껴집니다. 아트 두바이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피지털" (물리적 요소와 디지털의 융합) 혹은 "Art Dub-AI"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디지털 부문의 작품 판매는 VIP 오프닝에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스크린 중심의 작업에서 벗어나 가상현실 (VR), 확장현실 (XR)을 포함하여 조금 더 종합적인 표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조각, 프로젝션, 설치 등 일반적인 '디지털 아트의 한계'를 초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라는 몰입형 기술이 예술에 도입되고 예술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