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온라인 대표/ 편집인 변재진
파리 샹제리제 거리를 산책하다보면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Louis Vuitton)은 일본 아티스트 야요이 쿠사마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자사 매장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했습니다. 이 디자인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루이 비통 캡슐 컬렉션의 출시와 함께 전세계 매장에 설치되었습니다.
루이 비통 파리 플래그쉽 스토어
특히 눈에 띠는 것은 파리 루이 비통 플래그쉽 스토어 Champs-Élysées에 설치된 대형 풍선으로 제작한 쿠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초상입니다. 작가의 상징인 대형 물방울이 그려진 하얀 옷을 입은 쿠사마 야요이의 초상은 마치 쿠사마 야요이가 붓으로 자신의 작품을 그리고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일본 동경의 루비통 매장과 뉴욕의 루비통 매장도 쿠사마야요이의 물방울 문양으로 뎦였습니다.
루이 비통 뉴욕매장
루이 비통 뉴욕 매장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움직이는 로봇이 설치됨
2012년 루이 비통 크리에이티브 다이렉터 마크 제이콥스와 쿠사마 야요이의 첫번째 콜라보레이션 이후 10년만에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팀을 이루어 두번째 콜라보레이션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물방울 무늬 바지, 신발, 가방, 기타 의상은 루이비통의 패션 노하우와 만나서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예술가 고흐를 비롯하여 많은 세계적인 미술가들이 살아 생전에는 그림 한점 팔지 못하고 가난 속에 극심한 고통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쿠사마 야요이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명예와 부를 함께 누리는 멋진 스타 예술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작가들도 쿠사마 야요이처럼 세계적인 작가로 명성과 부를 누리는 K-Art 전성기가 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루이 비통 도쿄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