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온라인 대표/ 편집인 변재진
2022년 9월 16일 이란에서 마하사 지나 아미니라는 22세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아미니의 사망 소식은 CNN, 뉴욕 타임스 등 서방 언론에 의해 전 세계에 보도되었고, 이란 국내에서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여성 시위자들은 항의의 표시로 히잡을 벗거나 공개적으로 머리를 자르기도 했습니다.
스트리트 아티스트 에쉬리 호더스 (Ashley Hodders)는 이란 정권의 인권침해에 항의하여 피츠버그 북부의 한 건물에 아미니가 민들레 씨앗을 날리며 소원을 빌고 있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의 벽화는 이란 경찰의 포로생활로 감추어졌던 아미니의 얼굴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클로이 카키안이 주도하고 있는 자유를 위한 벽화 운동의 일부입니다. 예술은 역사적으로 사회혁명의 필수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예술은 불의에 저항하고, 정의를 교육하고 침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단결하게 하여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를 위한 벽화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뉴욕, 캔자스시티, 토론토, 베를린,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및 런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래 자유를 위한 벽화의 위치를 보면 벽화가 확산되는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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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은 스트리트 아트가 사회운동으로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트리트 아트는 정보를 전파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람을 위한 입장료도 없고 시청자에게 요구되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호더스 (Hodder)의 벽화는 수많은 피츠버그 시민들이 차를 타고 지나다니며 볼 수 있습니다.
벽화에서 아미니는 민들레 흰 씨앗을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이 민들레 씨앗을 날리며 소원을 빌고 있다는 것은 자유가 전세계에 확산되길 소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 세계 예술가들은 독재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는 이란인을 지원하기 위해서 예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