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랑하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는 영국이 자랑하는 로열발레단,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극장 발데단과 더불어 세계적인 발레단입니다. 75년 역사 상 유색인종이 수석무용수가 된 사례가 없는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서 2015년 6월 30일 미스티 코플랜드는 흑인무용수로는 처음으로 수석무용수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유명한 것은 발레 500년 역사상 없었던 흑인 발레리나이기 때문입니다.
흑인발레리나가 세계적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수석무용수로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을 맡아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미국사회 깊숙한 곳에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던 편견을 깨고, 백인 중심 사회의 기반을 흔드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미스티 코플랜드는 1982년 미국 캔사스시에서 태어나 샌페드로(San Pedro)에서 성장했습니다. 4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홀어머니 아래 6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으로 무료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모텔방을 전전하는 어려운 어린시절을 겪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발레를 배워보라는 제안을 받고 13세의 늦은 나이에 로리드슨 발레센터( Lauridsen Ballet center)에서 발레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늦은 나이에 발레를 시작하였음에 불구하고 보통 하이들이 1년 정도 배워야 하는 동작을 단 3개월만에 성공을 하는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3개월만에 발끝으로 서는데 성공하고 놀라운 속도로 스텝과 기술을 익히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발레 아카데미에 입학하려 했지만 '나이가 많다', '너무 뚱뚱하다', '근육질이다'라는 등의 이유로 입학을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들은 핑게였고, 사실은 그녀가 흑인이기 때문에 입학을 거절당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을 해서 17세에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입단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입단을 한 후에도 유일한 흑인 무용수로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웠고, 타이즈 토슈즈 등 발레용품에 흑인을 위한 색이 없기 때문에 토슈즈를 자신의 피부색에 맞게 바꾸어야 했고, 공연 때는 얼굴에 밝은 색을 칠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이를 악물고 연습을 해서 2007년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솔로이스트로 발탁돼 흑인 발레리나로서는 처음으로 백조의 호수 주인공을 맡는 기적적인 성공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대통령 직속 스포츠 및 건강 위원회 위원 (president's council on fitness, sports and nutrition)으로 임명을 하였습니다. 2014년에는 댄스 매거진 상을 수상하였고, 타임지에 2015년 TIME 100인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