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온라인 대표/편집인 변재진
호주정부는 1400마일에 이르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가 대규모 백화현상을 겪고 있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산호로 이루어진 해양생태계가 수온이 상승할 때 발생하는 백화현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온난화가 심화됨에 따라 해양환경파괴는 심각해지고 있고, 예술가들은 영원히 사라질 수 있는 해양생태계를 보전하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해양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주제로 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Christine Whertheim)과 마가렛 (Margaret Wertheim)은 호주출신 자매 작가로 2005년부터 백화현상, 지난친 낚시, 농업으로 인한 오염 등으로 오염되고 있는 해양생태환경을 고발하는 크로셰 코랄 리프 프로젝트 (Crochet Coral Reef Project)를 시작하였습니다. 전시회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현재 환경오염으로 사라지고 있는 산호초를 코바늘 뜨개질로 재현한 작품들입니다. 현재는 바덴바덴의 프리더 부르다 박물관 (Museum Frieder Burda)에서 40,00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크로셰 코랄 리프 프로젝트의 기획의도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포함하고 있고, 거의 20,000명의 지역주민이 뜨개질로 만든 작품을 제작하였고, 바덴바덴에서만 5000명의 참가자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2019년 비엔나 비엔날레에서 데뷰한 이 후 런던, 더블린, 피츠버그 그리고 워싱턴 등 20개 이상의 장소에서 순회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전시되고 있는 산호초 모양의 작품들은 모두 코바늘 뜨개질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한올 한올을 손으로 떠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제작기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작품들입니다. 박물관은 수많은 산호초 모양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마치 해양생태계를 박물관에 옮겨 놓은 것 같은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서 예술가의 사회실천적 행동주의 예술의 실천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길 바랍니다. 예술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재주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입니다.
진심이 관객에게 전달될 때 공감과 감동이 이루어지고
작품을 감상한 개인이 변화하고 사회가 변화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