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작가는 먹과 한국 전통적인 안료를 사용하여 한지에 넘실대는듯 율동적인 산과 능선을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산맥을 연상시키는 우뚝 솟은 둔덕과 부드러운 능성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은 명상적이고 시적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듯한 산하의 모습은 한국에서 자라며 느낀 어린시절의 숨결과 생명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검은색과 파란색 음영으로 구성된 추상화된 작업은 리드미컬하고, 조직적이며 마치 줄에 이어진 실로 이루어진듯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세종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였고, 금세공을 배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서 주로 작업을 하고 있고,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4월 30일 벨기에 크노케의 갤러리 셉트 (Galerie Sept)에서 전시된다고 합니다.